시·도립 치매병원 31곳 신설

오는 2009년까지 민간병원 병상 1만5000여개가 요양병상으로 전환되고 시·도립 치매요양병원 31곳이 설립되는 등 장기요양시설과 전문진료센터가 대폭 확충된다. 또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이 확립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2009년까지 민간병원의 단기병상 1만5036개를 정부의 저리 융자 지원 하에 요양병상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해 전국 시·도에 31개 치매요양병원과 노인보건의료센터 8개를 설립하고 어린이병원 3개도 신설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투자를 늘린다. 이와 관련,노인 장기요양시설의 요양 병상도 확대돼 현재 2만470개에서 2009년까지 2만2770개로 2300개 늘어나며,군 단위 소규모 농어촌 지역 치매병원의 병상도 562개에서 1082개로 지금의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설치,2009년까지 국가중앙의료원(중앙)-국립대병원(광역)-지방의료원(지역거점)-보건소(지역)로 이어지는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9년까지 총 4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