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펀드 단기수익률 부진 ‥ 1개월 평균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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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이 단기 급락한 탓에 코스닥펀드 단기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코스닥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3.26%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펀드의 4.65%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3개월 수익률은 코스닥펀드가 17.33%로 일반 주식형펀드(15.57%)를 앞서고 있지만,최근 유가증권시장은 상승하고 코스닥시장은 하락하면서 1개월 성과가 역전된 것이다.
개별펀드의 수익률 차이는 더 크다.
최근 1개월 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코스닥펀드는 대한운용의 '코스닥주식E-1'로 5.32%였고,푸르덴셜운용의 'Pru코스닥6M혼합2-1'(3.11%),CJ운용의 'CJ비전포트폴리오코스닥주식'(3.0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12.70%),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주식'(9.77%),대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1'(9.28%) 등 일반 주식형 수익률 상위 펀드에 비해서는 크게 저조한 성과다.
대한운용의 '새천년코스닥주식S-1'(-1.27%) 등 일부 코스닥펀드는 최근 한 달 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7% 이상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한 달 새 5%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펀드와 일반 주식형펀드 간 수익률이 차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펀드는 테마주보다는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지만 최근 줄기세포 등 테마주 폭락 영향으로 우량주도 무차별적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부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