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 신한·조흥 통합은행명 30일 최종결정

신한·조흥 통합은행의 행명과 존속법인,직급 조정 등 통합 관련 마지막 이슈가 30일 결론남에 따라 뉴뱅크 출범이 분수령을 맞는다. 내년 1월 중 뉴뱅크의 행장이 결정되면 합병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했던 행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개봉한다. 김병주 위원장 등 통합추진위원회 위원 7명은 서울 모처에서 합숙에 들어가 밤을 세워 가며 행명 등 마지막 남은 통합 이슈에 대한 결론을 지을 계획이다. 이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통합은행명으로는 '신한은행'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결과 신한은행이 조흥은행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게 통추위 안팎의 전언이다. 존속법인도 신한은행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인사통합의 경우 두 은행의 직급을 부장·부부장,차·과장,대리·행원 등 크게 3단계로 새롭게 재편,성과주의를 원칙으로 한 인사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2003년 노사정합의서에 따르면 존속법인을 조흥은행으로 하고 통합은행 명칭에 '조흥'을 사용토록 돼 있다"며 "통합은행명에 조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통합 반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후유증이 예상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