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최고 35층으로 짓는다

판교신도시 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로 지어질 전망이다. 28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중·대형 단지 가운데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시행되는 12개 블록에 대한 공사 입찰공고가 다음 달 나온다. 총 공사 예산은 1조745억원이며 6개 공구로 분할 발주된다. 공구별 예산 규모는 1000억원 이하 규모 1개,1500억원대 2개,2000억원대 3개 공구로 각각 구성된다. 턴키 방식으로 지어지는 중·대형 아파트는 최소 6055가구다. 특히 A6-1구역(1396가구,예산 2244억원) 등 3개 블록의 최고 층수는 35층으로 잠정 결정됐다. 나머지 아파트의 경우 10~25층이 최고 층수다. 주공은 중견 업체들의 입찰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시공능력 평가 공시액이 1조원을 넘는 21개 업체들끼리는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입찰공고 후 현장 설명을 거쳐 3월 기본 설계 입찰을 실시한 뒤 8월 분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번 턴키 공사를 통해 건설업체가 확정되면 업체는 분양가 규제를 받는 대신 아파트에 독자 브랜드를 붙일 수 있다. 주공 한행수 사장은 "판교신도시에서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짓게 되면 일정한 수익 외에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이번 턴키공사 입찰 외에 내년 5~6월께 중·대형 주공아파트의 일반입찰 공고(약 3000가구)를 별도로 내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