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유시민ㆍ통일-이종석 유력 ‥ 내달중순 1차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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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표명을 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확정적인 분위기다.
개각 시점은 내달 1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이해찬 총리는 28일 총리공관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통일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종석 NSC차장과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포함해 노무현 대통령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의 입각설에 대해서는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추 전 의원은 아직도 민주당이지 않느냐"고 반문,기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 차장의 경우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꿰뚫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조직관리 능력과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각 시점 및 폭과 관련,이 총리는 "개각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장관과 그렇지 않은 장관을 고려해 두 번으로 나눠 할 것"이라며 "개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청와대는 내년 1월 셋째주로 점쳐지고 있는 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이전에 1차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 기준과 관련,이 총리는 "업무수행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만 고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동시에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대체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NSC의 경우 1월 중 신설되는 안보정책실로 흡수 개편될 예정인 가운데 장관급인 안보정책실장에는 김하중 주중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원순·이심기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