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비붐세대 "人生에 은퇴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미국의 1946~1965년생 세대(베이비붐 세대)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 재력이 강하며 모험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워싱턴타임스는 '인생에서 은퇴를 모르는 부머(boom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활발했던 1960~1970년대를 거친 베이비 부머들이 씀씀이가 크고 은퇴를 모르며 열정적으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 부머들이 여행에 쓴 돈은 평균 1155달러이며,이들의 72%가 최소한 한 번 이상의 여행을 즐겼다.


또 1946~1955년생 베이비 부머들이 67세에 이르렀을 때 평균 재산은 85만9000달러,그 다음 베이비붐 세대(1956~1965년)가 같은 나이에 갖게 될 재산은 83만9000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67세 노인의 재산 56만달러를 훨씬 웃돌게 된다.

이들의 씀씀이 때문에 절정기를 지난 연예인들도 떼돈을 벌었다.


U2가 지난해 콘서트로 304만명의 관중을 모아 2억6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을 비롯해 이글스가 1억1700만달러,폴 매카트니는 59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열정적인 베이비 부머들은 늦도록 사랑하고 이혼도 많이한다.

지난 11월 야후의 데이트 사이트에 접속한 베이비 부머가 240만명에 이르는 등 매치닷컴,트루닷컴,아메리칸 싱글스 등 5대 데이트 사이트 방문자가 680만명을 넘는다.


50~54세의 이혼율이 16.9%로 가장 높고 45~49세 15.5%,55~65세 15.2%로 베이비 부머들의 이혼율은 15%를 넘었다.


35~39세의 이혼율 11.9% 보다 높았다.

또 이들은 늦은 나이에도 공부를 즐기며 경험하지 못한 일은 한번쯤 시도해야 한다는 자세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자선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