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에 '돈 쏠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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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은행의 정기 예·적금은 줄고 있는 대신 적립식 펀드 잔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57조8711억원으로 2004년 12월 말(62조8352억원)보다 4조9641억원 감소했다.
같은 날 기준 정기적금 잔액도 1조219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09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에 국민은행의 적립식 펀드 잔액은 1조833억원에서 3조763억원으로 1조9930억원(183.97%) 늘어났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확정금리 상품으로는 목돈을 모으기 어렵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은행도 최근엔 예·적금 상품보다 적립식 펀드 쪽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05년 11월 말 기준으로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 상위 10개사 중 은행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2조8799억원으로 판매 잔액이 가장 많았고 조흥은행(2위·1조2432억원) 우리은행(5위·623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