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경영전략] 중견대기업:동국제강그룹‥철강사업서 규모의 경제 달성

동국제강그룹은 올해를 도전의 한 해로 정했다. 기존 철강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신수종 사업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당장 지난해 12월 착공한 브라질 슬래브공장을 2008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충남 당진에 있는 여유부지 20만평에는 1조4000억원을 투자,열간압연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합리적인 생산제품과 생산규모도 확정해야 한다. 지난해 휴대폰 키패드 업체인 DK유아이엘(옛 유일전자)을 인수해 IT(정보기술)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만큼 이 부문의 육성도 신경쓰야 한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도전과 함께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경영혁신 기반 구축''미래 전략제품 개발''핵심 인재 육성' 등 내부체질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고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미래 전략제품 개발에도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구성한 중앙기술연구소를 구심점으로 올해부터 철강부문의 기술 경쟁력을 배가키로 했다. 기술백서를 만들고 필요한 연구개발 수요도 파악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또 기업의 미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산재돼 있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열정을 갖춘 인재,상하수평 간에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가 절실해서다. 장세주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창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파부침주(波釜沈舟)의 각오로 도전에 임하자"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