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많이 빠진 고배당주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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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의 주가가 배당락 효과로 연초 들어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상당수 종목이 배당수익률보다 더 많이 빠진 상태다.
그러나 배당락에 따른 주가조정은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반등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벌써 급락세를 마무리하고 반등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6.3%에 달하는 LG석유화학의 경우 작년 말 배당기산일 이후 배당락 효과로 주가가 단기간에 13% 이상 급락했다.
배당수익률보다 2배 이상 떨어진 셈이다.
한진해운은 배당수익률(5%) 만큼 하락한 상태며,KT 성신양회 부산가스 S-Oil 등도 5%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배당수익률(4.1%)의 두 배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 이날에는 1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배당락 효과에 따른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내재가치)과는 무관하므로 오히려 지금이 단기 매수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과도하게 조정받았거나 향후 실적전망이 좋은 종목들은 주가 하락기에 오히려 적극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실제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이 밝은 LG석유화학은 최근 사흘째 하락세를 멈추고 이날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