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유통글로벌] 농심 '메가마트' 중국매장 3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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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할인점 메가마트는 지난해 매출규모가 8000억원에 이르는 중위권 유통업체다.
2000년부터 중국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이듬해 1월 선양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국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마트의 점포명은 '每家瑪(메이지아마)'로 '모든 가정에 행복을 준다'는 뜻이다.
랴오닝성의 선양점은 지상 1∼3층 규모에 매장면적 5200평,45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와 같이 연중 무휴 영업을 하며 중국 전통식품 및 특산품 판매에 주력,총 1만8000가지의 상품을 갖춰놓고 있다.
특히 한류(韓流)에 발맞춰 한국상품 코너를 별도로 운영,까르푸 등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선양점을 통해 어느 정도 '공력'을 쌓았다고 판단한 메가마트는 2005년 1월 저장성 난징(南京)에 2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난징점은 약 4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2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시설과 셔틀버스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신선식품과 즉석식품을 강화해 맞벌이 부부가 많은 중국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장쑤성에 3번째 매장인 창저우(常州)점을 열었다.
창저우점은 약 5000평 규모로 두개 층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사람이 걸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냉장고(신선실)와 최신 한국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 스트리트(Fashion Street) 898',한국 전통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한국 델리',편리한 교통을 제공하는 빨간색 셔틀버스와 고객의 편의를 보장하는 빨간 모자 안내원,최대의 적립률을 제공하는 회원카드로 이 곳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각 지역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매장 운영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가마트는 1∼2년 안에 현지화된 시스템을 갖춰 중국 화둥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