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공기업혁신] 대한주택공사‥ '+1 서비스' 등 적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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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살기 좋은 국민임대주택을 짓는데 매진하고 있다.
1962년 설립 이래 2004년까지 총 155만호를 건설했는데 이 중 85%인 131만호는 전용 60㎡(18평) 이하의 소형주택이며 86만호(55%)는 임대주택이다.
주공은 서민용 임대주택뿐 아니라 도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임대주택,정보기술(IT)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가 가능한 첨단주택 등 다양한 주택 건설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공공분양아파트 '뜨란채'는 설계와 마감재,단지 조경 등이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 때마다 초기 계약률이 90% 수준을 유지하는 등 민간 아파트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공 아파트가 인기를 얻은 가장 큰 비결은 주택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적정 물량을 제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주공의 고객지향적 서비스도 한 몫 한다.
주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17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도 공기업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59점으로 10위에 그쳤던 주택공사는 2002년 7위(69점)→2003년 5위(77점)→2004년 3위(78점)로 매년 순위가 높아지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대한주택공사가 1위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공은 3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면서 하루에도 수백건의 민원과 입주자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주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완벽히 수행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주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업무 혁신에 전사적으로 노력해온 데 따른 것이다.
주공은 우선 흠없는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입주대비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보수확인 점검의 평균 보수율이 2003년 92.9%에서 2005년 97%로 높아졌다.
또 지난해부터 '+1 서비스 운동'을 시작했다.
입주고객으로부터 신고된 애프터서비스 사항은 물론이고 신고되지 않은 사항까지 사전에 점검 및 보수를 실시해주는 앞선 서비스다.
입주자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대료 인상시기와 인상률도 조정했다.
즉 임대료를 매년 5% 인상하던데서 2년 단위로 주거비물가지수상승률에 연동하기로 했으며 임대료 연체요율도 연 13%에서 연 9.5%로 인하했다.
또 기존 임대아파트 노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4억원을 투입,4300호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바꾸었다.
고객상담 대표전화(1588-9082)도 대대적으로 증설,고객 상담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