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ELS 하락형비중 0.6%

(앵커) 주가연계증권 ELS가 월 발행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하락형의 비중은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시장이 흔들릴 경우 이에 따른 충격도 만만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주가연계증권의 발행 잔액은 9조 천3백억원입니다. 대부분은 지수가 오르거나 개별 종목의 주가가 상승해야만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주가가 하락해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의 발행 잔액은 583억원. 전체의 0.6%에 불과합니다. 주가가 떨어진다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ELS 특성상 투자자의 손실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상품에서 이 같은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노련한 투자자들이나 들여다 볼 법한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내용이 공시돼 있을 뿐 고객에게 제시하는 청약서는 원금손실을 언급했는지 안했는지 확인만을 요구할 뿐입니다. 더욱이 환매 관련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ELS로 이익을 봤다고 하더라도 조기 환매할 경우에는 수수료 부담이 커 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ELS용 표준 상품설명서를 만들어 업계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입니다. A4지 한장짜리 설명서에는 원금보장형 여부를 적시하고 상품특성을 알기쉽게 요약하기로 했습니다. ELS 투자도 온통 상승장에 치우쳐 하락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감독당국의 시각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