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업 영토확장 끝이 없네‥ MSㆍ야후 등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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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사업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초대형 유통 체인 월마트에 저가 PC를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을 비롯해 이번엔 비디오 콘텐츠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인터넷 사업도 검색엔진에 그치지 않고 프루글(쇼핑) G메일(이메일) 구글토크(메신저) 구글어스(위성사진) 구글프린트(전자도서) 구글베이스(DB)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며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구글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주요 제휴업체들의 비디오 콘텐츠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06 세계가전쇼(CES)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NBA(미국프로농구협회) CBS 등과 제휴해 비디오 콘텐츠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웹브라우저를 비롯해 백신 프로그램,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등이 묶여 있는 번들 소프트웨어 '구글팩'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은 또 저가 PC를 제작해 제휴사인 월마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LA타임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구글이 판매할 저가 PC는 200달러에 불과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대신 리눅스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이 같은 공격적 행보에 MS 애플 야후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팩의 등장으로 MS의 운영체제인 윈도의 입지가 좁아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구글의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 개시로 비디오 콘텐츠 부문에서 애플의 지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야후도 구글의 공세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다.
야후는 커뮤니티 기반 검색 서비스 등에 주력하며 구글과 차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