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상품·콘돔 이젠 안방서 산다 … TV홈쇼핑 판매 허용


결혼정보회사의 맞선 상품이 조만간 TV홈쇼핑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방송위원회가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결혼정보 및 직업소개소의 홈쇼핑 방송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홈쇼핑을 비롯 GS·CJ홈쇼핑 등은 듀오 선우 등 결혼정보 제공 전문업체들과 업무 제휴,이른 시일 내에 맞선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결혼정보 시장은 연간 500억~700억원대로 추정되며 매년 20% 성장하고 있다.


우리홈쇼핑 구매담당자(MD)는 "맞선 상품은 당사자 간 얼굴을 대면하고 구입하면 부담스러운 상품으로 홈쇼핑 채널의 장점을 살릴 경우 보험 못지않은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돔 등 피임기구와 부부용품,약품 등도 홈쇼핑 판매가 허용됐다.


우리홈쇼핑은 오는 11일과 15일 밤 12시30분에 유니더스 콘돔세트를 판매키로 했다.


우리홈쇼핑이 이번에 판매할 콘돔은 링형,굴곡형,특수 돌출형,컬러,롱러브(성기 민감성 감소) 등 5종류 72개를 1세트로 구성했다.
가격은 3만9000원.


우리홈쇼핑은 콘돔이 '수치상품'인 만큼 심야시간대에 편성하고,가격이나 기능적인 측면을 방송에서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배송시에도 제3자가 내용물을 알 수 없도록 포장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우리홈쇼핑은 앞으로 부부용 로션과 젤,화장품,각종 성인캐릭터 상품의 판매도 검토키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