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회전 좋아졌다…지난해 4분기 현금성결제 늘어 62%

중소 제조업체가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결제받는 비중이 높아지고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는 기간도 짧아지는 등 자금 회전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2005년 4·4분기 판매대금 결제상황'에 따르면 조사업체들의 평균 현금성 결제 비중은 62.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기협중앙회가 조사를 시작한 시점인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제품(79.2%),가구 및 기타(67.2%) 등 생활 관련 업종의 현금성 결제 비중이 높은 반면 기업 간 납품거래가 많은 기타기계 및 장비(53.1%),자동차부품(50.3%) 등의 업종은 여전히 어음 결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후 이를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평균 121.8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0.8일 단축됐다. 중기업(114.3일)에 비해 소기업(125.3일)의 현금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고,대기업 납품 중소기업의 어음 판매대금 총 회수 기일이 평균 115.3일로 전체 평균치에 비해 6.5일 짧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