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스포츠단지 조성..고척동 일대 1만8500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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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9년 서울 구로구에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서고 2008년까지 55개 공공도서관이 새로 문을 여는 등 서울시의 문화 인프라가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도시 서울 10개년 계획'을 마련,대대적인 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화예술 시설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서남권에는 이르면 오는 2009년까지 종합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로구 고척동 옛 동양공업전문대학 부지 일대 1만8500평에 들어서는 이 '구로 스포츠 콤플렉스'(가칭)는 야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문화체육센터,e-스포츠 전용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400여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시설에는 중앙무대와 관람석을 갖춘 경기장과 각종 게임 콘텐츠 전시장이 세워진다.
시는 다음달 중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올해 부지 매입,설계,공사 발주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40개의 공동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55개의 공공도서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
올해 강북지역에 17개 도서관을 건설하고 강남권에는 23개의 도서관 건축에 착공해 이 가운데 20곳은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각종 e북(전자책)과 서울의 역사 문화 등 서울 관련 특화 자료를 갖춘 디지털 도서관 개념의 '서울 대표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 대표 도서관은 올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건물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한 뒤 이르면 내년에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