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새해 돌풍‥ 2주만에 관객 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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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제작 이글픽쳐스ㆍ씨네월드)가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왕의 남자'는 9일 전국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첫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10일 만인 6일 200만명을 기록했고 7~8일 이틀 동안에만 80여만명을 추가로 끌어들여 9일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개봉 2주차부터 극장을 더욱 늘려 현재 전국 369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따라서 '왕의 남자' 바람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500만명 고지도 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영화의 흥행은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작인 연극 '이(爾)'의 짜임새 있는 구조를 잘 살린 데다 광대들의 놀이판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적절하게 배치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삽입된 가수 이선희의 '인연(동녘바람)'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올 첫주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히트하면서 관객 기록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