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다우 1만1000선 돌파..낙관론 팽배

다우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며 2001년 6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돌파했다. 9일(현지시각)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2.59P(0.48%) 오른 1만1,011.9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8.69로 13.07P(0.57%)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70P(0.37%) 오른 1290.1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2억7741만주, 나스닥이 20억1054만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분석가들이 1만1000선 돌파를 새로운 시그널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으나 심리적 저항선이 뚫렸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심리를 강화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이 초강세를 보인데다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을 받은 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골드만삭스가 GM이 가까운 시일내 파산할 가능성은 극히 저조하며 다가올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GM의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포드(1.2%)와 다임러크라이슬러(1.3%) 등 다른 자동차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시현. 이 밖에 JP모건증권과 메릴린치 등도 푸르덴설 그룹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린 리져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강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 심리에 이어 기업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P는 도소매 관련 지표 등 주말쯤 발표될 거시 경제 지표와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이 시험에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