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 '들쭉날쭉'


'삼성전기 살까 말까.'


삼성전기에 대한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려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종전(3만7000원)보다 크게 올린 반면 굿모닝신한은 투자의견 '중립'에 3만3600원의 새 목표가를 제시,기존 목표가(3만6700원)보다 오히려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국내외법인 연결기준 매출액이 주력 제품들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9.4% 늘어난 80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중국과 필리핀 법인의 감가상각 기간 단축으로 370억원 규모의 일시 비용이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7.3% 증가한 194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매출액도 휴대폰부품 출하량 증가,디지털TV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8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원화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목표가를 낮췄다.


굿모닝신한은 원화가치가 3.5% 올라가면 매출액은 1.6%,영업이익률은 약 0.3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를 고려할 때 올해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종전 전망치보다 1.6%,EPS 추정치는 8.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