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호남 공들이기 나섰나… 한달새 두번방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0일 광주를 방문했다. 지난 연말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한 달 새 두 번째 호남 방문이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인재영입위 주최 세미나에 참석,"더 이상 지역과 이념으로 나뉘어 갈등할 것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손잡고 우리나라를 선진한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라면서 "지역과 학교,나이와 성별을 떠나 한나라당이 중심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광주시청을 방문,폭설 피해대책을 보고받고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사학법 투쟁 이후 장외집회 일정을 빼고는 지역방문을 자제해 왔다. 때문에 이번 광주 방문은 5월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호남 공들이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