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호남 공들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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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0일 광주를 방문,호남 공략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인재영입위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광주시청을 방문,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한나라당이 취약지역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했다.
박 대표는 세미나에서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당이 되려면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특별히 광주·호남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들어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정체성 문제는 우리가 먼저 꺼낸 것이 아니다"면서 "간첩을 민주화 인사라고 한다든지,6·25 때 적화통일이 됐었어야 한다는 사람을 정권이 두둔하는 문제를 야당이 아무 소리 없이 두게 되면 나라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호남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연말 폭설피해 현장 방문에 이어 한 달 새 두 번째다.
박 대표가 사학법 투쟁 이후 장외집회 일정을 빼고는 지역방문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5월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을 겨냥한 '호남 공들이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11일 전북 전주,16일 대전에서 인재영입 세미나를 연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