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도요타 벤치마킹"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1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벤치마킹하고 하나의 모델로 삼아 정책방향을 결정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도요타의 성공이 입증됐고 아시아권으로서 비슷한 사고방식과 문화적이 동질성이 있어 도요타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도요타와 한가지 다른 점은 노사분규"라며 "도요타는 50여년동안 노사분규가 없었고 노조가 항상 임금동결을 먼저 선언해왔으며 벌써 4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는 "매년 극렬하게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항상 10% 내외의 임금을 올리는 것이 차이점이다"며 어떻게 "우리가 무분규 협상으로 노사 문화를 타결짓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올해 도요타가 GM을 제치고 양적으로도 확실히 세계 1위에 등극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GM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912만대를 생산했는데 올해 890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보다 실제로는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해 830만대에서 올해는 906만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도요타는 항상 발표한 것보다도 많이 만들었다며 지금까지 이윤에서는 도요타가 세계 1위였는데 이제 양적으로도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GM은 최근 경영실적 악화로 올해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3만명을 감원할 예정으로 있어 생산대수 감소가 기정사실화돼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