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무서워" … 도요타 "美시장서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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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경쟁상대로 꼽았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도요타 미국 법인 푸노 유키코시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혼다 닛산 현대차"라면서 "특히 현대차를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다와 닛산의 전략이나 제품군은 우리와 차별화된다"면서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추구하면서 많은 계층의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도요타와 비슷한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현대차의 올해 미국 내 판매물량이 작년보다 10% 증가한 5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