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장관 보유주식 64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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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식백지신탁제도 시행에 따라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64억9581만원어치의 보유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준영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이한선 중앙경찰학교장이 각각 5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해 2·3위에 올랐다.
이들이 보유했던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농심 KT 등 대형 우량주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김달중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비상장 장외주식만 19개 종목을 갖고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 가운데 진 장관 등 36명이 지난해 11∼12월 중 보유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배우자 등 직계가족 보유주식 매도분까지 포함된 이번 주식처분 금액은 1인당 평균 2억8369만원,총 102억1317만원에 달했다.
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주로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제 영국대사,정준식 무역위원회 상임위원,반기문 외교부 장관,박준영 방송위 상임위원,김성일 공군참모총장,임재식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은 모두 삼성전자를 주요 투자 종목으로 편입시켰다.
한편 주식백지신탁 적용대상 공직자는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 5855명 등 모두 5892명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