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유통, KTX 승무원 관리사업 포기

KTX 승무원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유통이 더 이상 승무원 위탁 관리사업을 못하겠다고 나서 KTX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11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유통에 따르면 철도공사로부터 승무원 관리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온 철도유통은 최근 "승무원들의 잦은 시위와 단체행동 등으로 기업이미지 훼손은 물론 영업손실도 상당액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 포기를 철도공사측에 통보했다. 지난해 1월부터 KTX 승무원 400여명의 위탁 관리사업을 수행해온 철도유통은 승무원 관리가 고유사업이 아닐뿐더러 승무원들이 요구하는 공사 정규직화를 수용할 수 없어 부득이 업무 포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여타 자회사를 대상으로 승무원 위탁관리 업무를 담당할 곳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철도공사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승무원들의 주장과 정규직화는 불가능하다는 철도공사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