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스킨십경영 가속도


'북한산 청계산 태화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신년 산행이 계속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산에 오르며 친밀도를 높이고 '올해 한 번 해 보자'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해 들어 수시로 산행에 나서고 있는 박 회장은 오는 21,22일에도 서울 청계산과 경기도 광주의 태화산을 연속 등반한다.


청계산엔 금호타이어와 그룹전략경영본부 임직원 200여명이 함께 올라 '시산제'를 지낼 예정이다.
하산길에 인근 식당을 빌려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도 먹는다.


태화산 등반에는 이달부터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230여명의 신입사원들이 동행한다.


교육 일정에 '회장과의 등산'이라는 항목을 포함시키라는 박 회장의 뜻에 따라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회장은 임직원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올해는 창립 60주년이어서 스킨십 경영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함께 한 북한산 등반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식당에서 박 회장에게 즉석 세배를 올렸고 1인당 10만원씩 세뱃돈을 받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