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 통화가치 위안화 59% 저평가

중국 위안화 가치는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 달러화에 59%, 한국 원화 가치는 19% 정도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표한 빅맥지수에 따르면 빅맥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3.15달러인 데 비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30달러로 전 세계 조사대상 120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빅맥 가격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중국 위안화가 달러에 비해 약 59%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빅맥 가격은 2.56달러로 일본(2.19달러) 대만(2.35달러) 싱가포르(2.20달러)보다 높았다. 빅맥지수란 일정 시점에서 미국 맥도날드사의 햄버거 제품인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미국 내 판매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20개국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발표한다. 어떤 나라에서 판매되는 빅맥 가격이 미국 내 가격보다 낮을수록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