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본인부담금 보험으로 처리

(앵커) 의료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 본인부담금도 보험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실손형 보험상품의 개발이 장려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국민건강보험과 달리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민간의료보험은 지난 2004년 6조 5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이면 1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 해 동안 거둬 들이는 건강보험료의 40%에 이릅니다. 이처럼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대부분은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이 발생할 경우 일정액을 지급하는 정액형 상품입니다. 따라서 납입액에 비해 실제 돌려 받는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건강보험이 보험료 100원에 108원을 지급하는 반면 민영보험은 62원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경우 국민건강보험과 민영의료보험 이중으로 보험료를 부담하지만 정작 필요한 서비스는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실손형 보장보험은 고급병실 입원이나 특진, 치과 진료, 신기술 시술 등 건강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치료를 대상으로 합니다. 지난 2003년부터 도입됐지만 04년 현재 민영의료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기초통계 부족 등으로 보험사의 상품개발이 더딘 탓입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적정위험률 산출과 보험계약자 사이의 의료정보 교환체계 구축, 상품설계 표준화를 통해 관련 상품 개발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