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 변신한 이세창 타마릭스 대표"모터스포츠산업 이끄는 주연 될 것"


"취약한 국내 모터스포츠산업을 꽃피워보고 싶습니다."


탤런트 이세창씨(36)가 경주용 차량 정비 및 부품개발 등 카레이싱 관련 사업을 하는 '타마릭스'를 설립,모터스포츠 사업가로 데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연예인 25명으로 이뤄진 카레이싱팀 '알스타즈(R-STARS)'를 이끌어온 이 대표는 국내 투어링 A클래스를 2연패(2001년,2002년)한 실력파 연예인 카레이서다.


이 대표는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려면 테스트시장 기능을 하는 모터스포츠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동안 알스타즈를 이끌면서 쌓아온 경주용 차량에 대한 노하우를 밑천으로 삼아 이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에 자본금 5000만원 규모의 회사를 설립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5억여원을 들여 용인 에버랜드 인근 700평의 부지에 임대공장을 마련하고 경주용 차량(9대)과 특수 정비장비 등을 갖췄다.


직원은 경주용 차량 전문정비사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


타마릭스는 최근 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특수 브레이크패드를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프릭사(FRIXA)와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3월 카레이싱 한국시리즈 개막전에 알스타즈팀의 차량에 장착해 첫선을 보인다.


회사측은 '알스타즈' 브랜드로 수입 제품의 3분의 1 수준에 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동차 400여대분의 브레이크패드를 알스타즈 팀원들이 직접 경주용차에 달고 테스트해왔다"고 말했다.
타마릭스는 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경주용 차량의 충격완화 장치도 한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08년 초 론칭을 목표로 카레이싱룩 의류(브랜드 알스타즈)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브레이크패드 부문을 포함해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의류 등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매출이 급신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이싱 스쿨도 운영해보고 싶다는 이 대표는 올 한 해 안산에 있는 경기공업대 자동차학과(1학년)에 초빙교수로 출강해 모터스포츠산업에 관한 강의도 할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