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매각작업 상반기중 결론"…현대차 인수여부 아직 불투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매각작업이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 결론날 전망이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18일 기자와 만나 "만도의 대주주인 JP모건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상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또 인수 주체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양측이 생각하고 있는 가격 차이 때문에 협상이 잘 된다고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현대차 또는 2대 주주인 한라측이 인수하게 될지,협상이 결렬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JP모건측은 만도 매각대금으로 1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현대차측은 7000억원 이상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JP모건측이 마치 '배짱 부리듯' 인수가격을 너무 높게 부르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