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로 상품권 위조 방지 .. 탁승호 박사 기술 개발

경품게임용 상품권의 위·변조와 불법 유통을 막아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전자태그(RFID)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한국위원장인 탁승호 박사(서울대 IC카드연구센터)는 19일 RFID 전자상품권 전자서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상품권 안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깨알보다 작은 칩을 넣은 것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정산할 때 상품권 발행,지불,환전 등의 정보가 일련번호로 종합전산관리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돼 전자상품권의 모든 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 탁 박사는 "그동안 상품권과 관련해 발행,폐기,유통,환전,관리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며 "이번에 창안한 RFID 내장 전자상품권을 사용하면 사후관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약 1만3000개의 경품게임업소가 있으며 경품게임용 상품권은 하루 1500만장 이상이나 팔리고 있으나 위·변조와 불법 유통이 극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