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티에ㆍ던힐 브랜드 재벌 앤톤 루퍼트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담배 및 명품 브랜드 재벌인 앤톤 루퍼트가 18일 밤 사망했다고 현지 통신 사파가 19일 보도했다. 향년 89세. 루퍼트의 대변인 한스 크노에체는 "딸인 하넬리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봤다"며 "외국 출장 중인 장남 요한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루퍼트는 카르티에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 회사인 리치몬드를 설립했으며,담배 '던힐'을 생산하는 로스만스를 창립했다. 로스만스는 후에 영국 담배회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합병됐다. 그는 또 남아공에서 와인 농장과 와인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병원 체인망인 메디-클리닉도 거느리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을 창립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장남 요한은 현재 리치몬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