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매각 즉각 중단을"… 여당 의원 8명 주장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8명이 미국계 론스타펀드가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영춘 김현미 박영선 송영길 신학용 이계안 이목희 이상경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자격이 없었음에도 은행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성공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1400여억원에 달하는 탈세혐의로 지난해 검찰에 고발됐다"며 "지분 매각이 완료되고 나면 인수과정에서의 불법행위와 탈세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되는 만큼 금융당국은 즉시 매각작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금융당국은 우선 론스타의 인수과정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답변해야 한다"며 "향후 매각 추진시에는 금융산업의 공공성 확보,과당경쟁 차단 등 금융정책적 고려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