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작년 경조사비 14억… 업무추진비 내역 첫 공개

청와대는 지난해 45억여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이 중 각종 간담회와 경·조사 비용으로 각각 14억여원을 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도 대통령비서실 업무추진비 내역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통령비서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세부 내역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세부집행 내역에 따르면 비서실은 △각계각층 경·조화비 및 기념품비 14억5189만원 △정책조정 및 현안관련 간담회비 14억791만원 △내외빈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9억3739만원 △비서실 부서운영 지원 등 기타 경비 7억3445만원 △비서실 직원 업무혁신 관련 경비 3652만원 등 총 45억6818만7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된 경·조사와 기념품비는 총 2772회에 걸쳐 집행됐으며 정책조정 및 현안관련 간담회는 7641회,내외빈 주요 인사 초청 오·만찬 행사는 218회 개최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는 2003년엔 40억8512만원,2004년엔 38억9863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집행했으나 총액만 공개했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