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투자정보 2분기부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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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코스닥상장 업체에 대한 투자 정보가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증권사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코스닥기업 100곳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주기적으로 제공되고 주간사가 신규 상장(IPO)기업에 대해 일정 기간 조사분석 자료를 발표하는 게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 투자자교육협의회 코스닥상장기업협의회는 공동으로 증권사들이 코스닥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내는 일명 'KRP(KRX리서치프로젝트)'를 4월부터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들 3개기관은 최근 심사조건을 통과한 100개 코스닥기업을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15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비용은 금년의 경우 증권선물거래소에서 3억원,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4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코스닥기업도 300만원을 부담한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제시는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탐방보고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3월부터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주간사의 분석보고서 작성도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새 내기주'에 대한 정보가 확충되고 투자자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협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신규 상장기업에 대해 대표주관회사(주간사)가 일정 기간 조사분석 자료 공표를 의무화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열릴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연간 보고서 횟수 등 세부 방안이 구체화되면 협회 규정인 '증권회사의 영업행위에 관한 규정'에서 관련 내용을 신설할 계획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3∼4월께부터 이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상장사에 대한 주간사의 애프터서비스를 의무화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