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우선주 "배당 으뜸" ‥ 실적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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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증권사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결산인 증권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뿐 아니라 배당 수익도 짭짤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올해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세차익뿐 아니라 배당률을 감안하면 증권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증권주도 상당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배당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우선주 시가 배당률이 8%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가장 주목받는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우증권 우선주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의 배당률은 각각 5.5%,5.7%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이학문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은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조정과정에서 과도한 하락은 배당메리트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며 "주당배당금(DPS)은 보통주 700원,우선주 750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업종대표주로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 우선주 주가는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지난 23일 이후 4일(거래일 기준)간 우리투자증권 17.8%,대우증권 14.4%,대신증권 12.6%가 각각 상승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