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접촉 5개월만에 재개… 내달 3일 장성급 실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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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 접촉이 다음 달 3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30일 "작년 12월16일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실무대표회담을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 실무대표회담이후 5개월여 만에 남북 군사 당국 간 접촉이 재개돼 군사신뢰 구축을 위한 장성급 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북은 아직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지 않았지만 이번 접촉의 수석대표는 남측에서는 문성묵(육군 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이,북측은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부국장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접촉에서 제3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일정,장소,의제와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측은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군사당국자회담을 새해 들어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지난 20일 대북통지문을 통해 장성급 회담을 2월 중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은 23일자 전통문에서 절차문제 협의를 위해 실무접촉을 먼저 열자고 수정 제의해왔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