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외 자회사 지원 부담 … 하락 반전

최근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효성 주가가 해외 자회사 출자 부담으로 다시 미끄러지고 있다. 1일 효성은 3.77% 하락한 1만660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미국 현지법인에 1161억원을 출자키로 결의하면서 해외 자회사 지원 부담이 다시 불거진 것이 화근이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는 회사의 현금 흐름에 나쁜 영향을 미쳐 재무구조 개선 지연과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불확실성 등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에 대한 신규 출자로 기존 해외법인에 대한 재무구조 우려가 오히려 해소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