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미래에셋증권..위탁매매 시장 3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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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 오는 7,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적립식펀드를 포함한 수익증권(펀드) 판매,위탁매매 약정점유율 등에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다.
작년 7~10월까지 미래에셋증권은 40만7700여계좌의 적립식펀드를 판매했다.
전 증권사를 통틀어 계좌수로는 가장 많은 규모(판매 금액으론 2위)다.
높은 수익률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투신운용 맵스자산운용 등 이 회사의 운용 계열사들과 영업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위탁매매 약정점유율도 지난 2002년 이후 급상승하면서 작년 9월 말 현재 7.86%(거래대금 기준) 로 대우 삼성증권 등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선정한 '2005년 IPO 우수증권사'로 뽑히는 등 IPO(기업공개)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가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회사의 2004회계연도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4.09%,13.32%로 업계 평균인 0.31%,2.0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몇가지 투자 위험이 있다.
첫째 최대주주 등을 제외하고 CDIB 등 1% 이상 보유 주주의 총 물량이 699만여주(공모후 지분율 26.2%)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 물량이 상장 초기 급격하게 출회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 작년 9월 말 기준 파생상품거래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8%로 여타 증권사보다 높다는 점도 일각에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펀드 판매수수료 인하 압력이 커지는 점도 펀드 판매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증권에는 부정적 요소다.
4만8000원으로 확정된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 맡았고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