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 E A, 이란 안보리 회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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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 문제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란 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넘어가게 됐다.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 같은 IAEA의 결정에 즉각 반발,우라늄 농축 시설의 재가동을 명령했다.
IAEA 특별이사회는 4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란이 핵확산방지조약(NPT)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를 UN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날 표결에선 IAEA 35개 이사국 중 27개국이 찬성했다.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3개국은 반대하고 알제리 벨로루시 인도네시아 리비아 남아공 등 5개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은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과 그와 연계된 핵 활동 동결 △플루토늄 무기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중수로 원전 건설 중단 △IAEA의 광범위한 사찰을 허용하는 협약 비준 등을 요구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IAEA의 결정은 세계가 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메시지"라며 "이란 지도자들이 선택한 위협과 은폐,국제적 합의 위반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 문제가 UN 안보리로 넘어갔지만 제재 여부는 오는 3월에 있을 IAEA의 정기이사회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릴 것이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