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로 가자] 제주 텔레매틱스 5월께 상용화

'텔레매틱스의 도시,제주로 오세요.' 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사업이 결실을 보게 된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3차원 내비게이션 등 새로운 서비스와 신기술이 접목된 제주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오는 5월께 상용화되는 것.상용화의 핵심은 휴대용 텔레매틱스 단말기다. 정통부와 제주도 SK텔레콤이 함께 추진 중인 제주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텔레매틱스 사업이 민간으로 넘어간다. ○1,2차 텔레매틱스 시범사업 정통부와 제주도,SK텔레콤 컨소시엄(삼성전자,SK커뮤니케이션즈,SKC&C,JT M&B 등 참여)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7월까지 1차 연도 시범사업을 끝냈다. 특히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부터 오는 7월까지 진행하는 2차 연도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뒤 줄곧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 왔다. 1차 시범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2차 시범사업에서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위성DMB와 3차원 길안내가 구현되는 휴대형 단말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 휴대형 단말기를 오는 5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나 SK텔레콤 컨소시엄은 1차 사업을 통해 △길안내 △여행도우미 △엔터테인먼트 △V-Shop △문화와 생활 △세이프 제주 등 핵심 6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2차 사업에서는 1차 사업 당시 구축해 둔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미 제공 중인 6대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2차 사업은 △텔레매틱스 단말기 사이즈 및 성능 개선 △위성DMB MP3 등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오피스기능 강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목표로 삼았다. ○연간 500만 관광객이 이용한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연간 500만명을 웃돈다. 이 중 70% 이상이 렌터카를 이용한다. 따라서 렌터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홍보하고 직접 체험토록 한다는 게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의 취지다. 특히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우수성과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IT와 자동차 산업이 결합된 텔레매틱스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 숙박업소·관광지 등의 지역에 무선랜 구축,제주·서귀포시 지역에 W-CDMA망 구축 등 무선통신 인프라를 넓히면 유비쿼터스 제주를 구현하게 된다. 이 밖에 텔레매틱스요소기술연구센터,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 제주분소 등 IT특화연구소를 유치,IT관련 신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의 거점 인프라 기능 수행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가 텔레매틱스 산업 등 첨단 IT산업의 중심도시이자 미래형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