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계 첫 250GB 하드디스크 탑재 PDP TV 선보여


LG전자가 월드컵 전 경기를 저장해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타임머신 디지털TV를 대거 선보이고 세계 평판TV 시장 주도권 장악에 나선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오는 2010년 TV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타임머신 평판TV 신제품 발표 및 디지털TV 세계 1위 전략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LG전자는 37인치 이상 LCD·PDP TV 전 규격에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42인치 이상 PDP TV의 경우 세계 최초로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제품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160GB 용량의 타임머신 TV보다 저장시간이 50% 이상 늘어난 용량으로 HD급 영상은 21시간,SD급은 월드컵 64게임 전 경기를 녹화할 수 있는 분량인 92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하반기부터는 37인치급 이상 LCD TV에도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경쟁 업체들과의 제품 기능 차별화와 월드컵 특수 등을 겨냥해 브랜드명 X캔버스를 이용,'엑스캔버스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처럼 차별화된 평판 TV라인업과 PDP·LCD패널의 생산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6조원의 TV 매출을 달성하고,이 가운데 평판 TV 비중을 4조원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2010년에는 전체 TV 매출 10조원을 달성,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8%에서 15%대로 늘리는 한편 평판TV 비중도 90%로 확대,사실상 TV사업군을 평판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