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신입사원] LG그룹..송창근(LG전자 MC사업부 단말연구소)

대학 4학년을 맞자 이전까지 막연하게 걱정했던 취업이라는 관문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사실 이 때까지 나의 대학생활은 '컴퓨터 복수전공' '과내 컴퓨터 소모임'이라는 2개의 결과물이 전부였다. 막상 취업을 앞두게 되자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내 취업센터의 학기제 인터십의 문을 두드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맞나보다. 정말 운 좋게도 유럽형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1년 동안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속한 곳은 Content right 보호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팀.처음에는 막막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관련 문서를 분석하고 세미나 등을 거쳐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두려움은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이 때 난 최고 팀워크의 핵심은 개인의 역량에 앞서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04년 겨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에 입사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팀에 배치됐을 때 대학시절의 인턴십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나의 첫 사회생활의 터전인 LG전자에서의 생활은 빠른 의사소통과 시원함이었다. 내가 LG전자에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입사할 때 "CEO 가 되겠다.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큰 목표가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없이 막연한 이상을 갖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쉽게 지치게 되기 십상이다.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고 조직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10년쯤 후 누구보다 멋진 LG인이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