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70조 육박 시중자금 부동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반면 대표적인 단기자금 운영처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올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단기 부동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잔액은 지난 7일 기준으로 69조2980억원에 달했다. MMF 잔액은 지난해 7월 말 80조5930억원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연말에는 64조8460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1월 말 65조원대에 올라선 이후 이달 들어 증가폭이 커지면서 7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최근 MMF로의 자금유입은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지난해 고수익을 올렸던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 등에서 자금을 빼내 MMF로 일부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