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은행권 줄줄이 금리인상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올려 연 4.0%로 상향됐습니다. 은행권은 일제히 수신금리 인상을 발표했는데요. 최진욱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최기자,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동향부터 살펴볼까요? 기자1] 국민은행은 오늘부터 1년 이하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 3, 6개월과 1년 만기 예금금리가 모두 0.1%포인트 높아집니다. 우리은행도 오늘부터 예금금리를 0.15~0.30%포인트 인상합니다.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0.30%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해 1년 정기예금을 0.15%포인트, 3년 만기는 0.30%포인트 올립니다. 개인과 기업 MMDA(수시입출금식예금)도 영업점장 전결금리 최고 0.15%포인트 범위 내에서 인상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오늘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35%로 높아졌습니다. 정기적금 등 적립식예금의 금리는 지난 1월23일부터 판매중인 탑스직장인플랜저축예금 가입과 급여이체 신청하면 0.3%포인트 우대금리 적용을 오는 3월말까지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도 만기에 따라서 0.1%~0.3%포인트씩 수신금리를 올렸습니다. 여타 은행과 시중은행도 늦어도 다음주에는 수신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예전에는 콜금리 인상이 발표되어도 빨라야 1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예금금리 인상이 나왔는데 은행들의 대응도 빨라졌군요. 대출금리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2] 변동금리대출과 고정금리대출에도 다소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변동금리대출은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대출이 개인의 경우 약90%에 육박하기 때문에 CD 금리를 참고해야만 합니다. (CG1) 3개월 만기 CD유통수익률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연4.26% =>+0.15%P 연4.1% --------------------------------- 2006년1월2일 2006년2월9일 하지만 표에서 보시듯이 CD유통수익률은 이미 연초에 비해 0.15%포인트 가량 올랐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분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콜금리 인상으로 금리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반대로 0.12%포인트나 떨어진 연 4.85%를 기록하면서 변동금리대출의 부담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고정금리대출은 아직 은행들의 인상 발표는 없었지만 조만간 인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2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7%대, 3년만기는 8%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통상 2년 이상이기 때문에 인상폭은 수신금리 인상폭을 조금 웃돌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질문3] 앞으로 콜금리 인상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3] 올해 상반기중에 추가로 한 번 정도 더 콜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징검다리 형식으로 3차례나 콜금리를 인상해서 연 4.0%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경제동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2분기 후반기가 추가 인상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여기다 박승 총재의 임기가 3월말로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총재가 취임 직후 곧바로 콜금리 목표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이같은 2분기 후반부 인상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질문4] 그렇다면 예금,대출 같은 것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기자4] 통상 금리인상기에는 예금은 변동금리로 짧게, 대출은 상환을 서두르는거나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 바뀐것이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점에서 대출의 경우 굳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이유가 낮아졌습니다. 조기상환수수료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대출의 금리차이도 축소된 상황에서 큰 이득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큰 부담이 아니라면 대출은 현재 받고 있는 대출을 그냥 만기까지 가져가는게 유리해 보입니다. 예금은 3개월,6개월 단위의 변동금리예금이나 2년이상 고정금리예금을 선택하는게 현 국면에서는 가장 안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앵커] 콜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조정과 대처방법을 최진욱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