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낮추려 대입원서접수 해킹…고교생 38명 입건
입력
수정
지난해 12월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의 연쇄 마비 사태는 대입 경쟁률을 낮추려 했던 학생들의 해킹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말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이트 서버에 과도하게 접속,사이트를 접속 불능 상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혐의로 고교생 이모군(18) 등 4명,이 프로그램으로 대행사 서버 사이트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고교생과 재수생,대학생 등 34명을 입건했다.
이군 등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방법 2006'이라는 인터넷 과다접속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했으며 나머지 34명은 이를 이용해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8일 원서 접수 대행사 J사 등 두 곳의 접수 서버를 일시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