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기업] 한누리비즈..전자사전 국내 최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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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비즈(대표 김태형)는 초·중·고생들의 졸업 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사전 제조 유통회사다.
지난 96년 설립돼 에이원프로의 전국 총판을 맡아 유통만 해오다 올초 자제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 제조 유통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선보인 제품 브랜드는 누리안(NURIAN).대만 최고의 IT기업인 베스타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OME)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모델은 컬러 전자사전을 구현하는 'X7'과 'X5',흑백 전자사전으로 중·고생용인 'T7''T5'와 직장인 및 대학생용인 'R7''R5'(중국어버전·일본어버전) 등 총 7개의 모델이 있다.
이 중 대표 모델인 X7은 옥스퍼드 영영사전을 비롯 콜린스코빌드 영영사전,고려대 중한사전,민중엣센스 일한사전,한자사전,민속문화대사전,인터넷사전 등 국내 최대인 48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손글씨 인식이 가능한 펜베이스 기능을 첨가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펜베이스 기능은 특히 한자 등을 검색할 때 쉽고 간편하다"과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전 제품에는 사전 검색 외에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어 사전을 검색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특히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는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네이티브 스피커 기능을 첨가했다.
또 30회까지 연속 조회할 수 있는 연속조회 기능과 도난방지를 위한 암호설정 기능,글자 변경이 가능한 폰트변환 기능 등도 있다.
제품의 두께는 15∼23mm로 슬림화했고 무게(배터리 포함)는 170∼280?으로 휴대하기 편하게 했다.
회사측은 올해 국내 전자사전 시장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신장된 1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공격 마케팅에 나섰다.
김태형 대표는 "지난해까지 해온 기존 브랜드 제품의 전국총판을 접고 신제품을 런칭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조치다.
타블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3년 만에 학사·석사학위를 따낸 우수 인재로 청소년 대상의 광고 이미지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프로스펙스와 제휴마케팅에 나서 내달 10일까지 구매고객에게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벨소리 3건,무료 문자서비스 50건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달 보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의 반품기간은 7∼10일이 일반적이지만 충분히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기 위해 반품기간을 한 달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상보증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회사측은 마케팅 강화에 따른 인력 충원을 위해 이달 중 마케팅 전문인력 1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누리비즈는 올 연말 인터넷 기능과 동영상 기능이 있는 전자사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02)2606-3323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