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등, 공학인증과목 학점 못따면 졸업 안시킨다

삼성전자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을 받은 공과대학 졸업자에 대해 신입사원 채용 때 가산점(면접점수의 10%)을 주기로 함에 따라 일부 대학들이 인증 프로그램대로 학점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졸업장을 주지 않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경 2월20일자 A1,3면 참조 동국대 광운대 부산대 등 현재 ABEEK 인증을 받은 주요 대학들은 20일 인증 프로그램 자체를 졸업 기준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재복 동국대 정보산업대 행정지원실장은 20일 "올해 신입생부터 인증 프로그램을 졸업 기준으로 적용,프로그램대로 학점을 이수하지 않거나 적정한 수준의 학업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졸업을 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광운대도 오는 2009학년도부터 인증 프로그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졸업을 시키지 않겠다는 사실을 공지한 뒤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ABEEK 인증 프로그램에 의해 학위를 취득했거나 취득 예정인 지원자에게는 면접시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일훈·문혜정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