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조 교육부 차관보 '인재강국 실현에 주력'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월 21일(화)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김광조(金光祚)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를 초청해 '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중장기 국가인적자원 정책과제'를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조 차관보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자본과 노동을 투입하는 방식보다는 인적자원개발과 기술혁신에 의한 총요소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적자원개발에 대해 민간기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시설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교육훈련투자를 하는 것이 두배 이상 효과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인건비 대비 교육투자비가 선진기업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음에 따라 혁신적인 인적자원양성을 위한 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럽 노조들이 임금인상보다 교육훈련을 강조하는 협상을 하는 것처럼 우리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에 대한 적극적 참여도 당부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핵심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다국적기업의 CEO, 외국 저명대학 총장, 교육선진국의 각료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인 '인적자원개발 국제포럼'을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11월에 창설해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국제동향을 파악하고 인적자원개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인적자원개발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적자원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 전문성을 갖춘 대학평가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인적자원개발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교육행정을 성과 위주의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부처 명칭과 관련해 '교육'이라는 용어는 가르치고 훈육한다는 공급자를 중심으로 하는 그 대신에 수요자 관점을 반영한 '교학'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김 차관보는 기본적으로 교육이 공급자 위주에서 벗어나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교육인적자원부 부처 내에서 '평생학습정책국' 등 학습 개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행정을 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