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감자설..주가 충격보다 M&A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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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이 감자와 동시에 나스닥 상장폐지를 추진설로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22일 12시30분 현재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4.40% 하락한 2390원을 기록중 입니다.
이날 이사회에서 2대1 감자와 나스닥 상장폐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중 2220원까지 급락세를 보였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M&A기대감이 작용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의 2대1 감자가 결정될 경우 현재 2조3168억원인 자본금이 1조1584억원으로 줄어들지만 주주가치 훼손없는 감자차익 1조1584억원이 발생해 누적결손금 1조726억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감자로 인한 자본총계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본질 가치가 변화하지 않고 재무제표상 누적손실을 차감할 수 있어 재무구조의 개선효과를 가져오며 앞으로 배당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M&A전문가인 박병무 대표이사 취임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30%의 인원을 감축했고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M&A 재료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LG그룹의 데이콤(파워콤)과 합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가입자규모나 망구성에 있어 KT에 필적할 수 있는 회사의 탄생으로 유선통신시장의 판도 변화까지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